칼럼
넣은 실은 언제 녹나
2026. 09. 28. · 오마쥬클리닉
«몸 안에 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신경 쓰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라지는지, 사라지는 동안 뭘 느끼게 되는지 알아 두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어떻게 사라지나
실리프팅에 쓰이는 실은 가수분해되는 소재입니다. 몸 안의 수분과 반응해 점점 잘게 분해되고, 최종적으로는 몸이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물질로 바뀝니다. 수술용 봉합사에 오래 쓰여 온 원리입니다.
«녹는다»는 표현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그림을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서서히 약해지다가 없어지는 과정입니다. 실이 힘을 잃는 시점과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 사이에 간격이 있습니다.
소재에 따라 다릅니다
- PDO — 상대적으로 빠르게 분해됩니다. 민트실 계열이 여기 해당합니다.
- PLLA — 더 천천히 분해됩니다. 실루엣 소프트 계열입니다.
구체적인 기간은 소재뿐 아니라 굵기·부위·개인차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술받은 병원에서 안내받은 값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녹는 동안 느끼는 것
대체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실이 분해되는 과정이 통증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있습니다.
- 어느 시점에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낌 — 실이 힘을 잃어 가는 시기입니다.
- 특정 부위가 잠깐 뻐근함 — 조직이 다시 자리를 잡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 만져지던 것이 점점 덜 만져짐 — 분해가 진행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없던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붓고 붉어진다면 이건 녹는 과정이 아닙니다. 시기와 무관하게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다 녹으면 원래대로 돌아가나
완전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이 있는 동안 조직은 새 위치에서 지냈고, 실이 지나간 자리에는 조직 반응이 남습니다. 특히 PLLA는 흡수되면서 콜라겐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실이 사라지면 시술 전으로 리셋»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남은 상태에서 다시 진행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폭이 크고 단정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그래서 «유지기간»이라는 말에는 실이 남는 기간과 변화가 유지되는 기간이 섞여 있습니다.
녹기 전에 다시 하면
앞선 실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넣으면, 조직 안에 자리가 부족해 고정력이 흩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복 시술에는 간격이 필요하고, 그 간격은 넣었던 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거할 수 있나
흡수되는 실이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일반적으로 제거를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이 비치거나 만져지는 등 문제가 있다면 시술받은 병원에서 상태를 보고 대응 방법을 정합니다. 이런 경우 자가 판단으로 만지거나 뽑으려 하지 마시고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정리
실은 가수분해로 서서히 분해돼 사라지고, PDO보다 PLLA가 느립니다. 녹는 동안 특별히 느끼는 것은 없지만 «예전 같지 않다»는 시점이 옵니다. 다 녹아도 완전히 원점은 아니고, 다시 할 때는 간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없던 통증이나 붉어짐은 녹는 과정이 아니니 바로 연락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특정 시술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술 여부와 방법, 회복 경과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